대한항공, 500MD 무인헬기 초도비행 성공적으로 마쳐

대한항공은 최근 500MD 무인헬기(KUS-VH) 초도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일 밝혔다.

500MD 무인헬기 초도비행은 전남 고흥에 있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항공센터에서 완전 무인화 상태로 약 30분 간 진행했다.

500MD 무인헬기는 지상에서 10M 이륙한 뒤 제자리비행(Hovering)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무인화 비행조종시스템의 성능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대한항공은 2014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기술개발과제로 500MD 헬기의 무인화 개발을 진행해 왔다.

대한항공은 2021년까지 500MD 무인헬기의 비행성능과 임무장비 운용능력을 입증하기 위한 추가 개발을 통해 비행영역과 운용고도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에 초도비행에 성공한 500MD 무인헬기는 비행제어컴퓨터, 전술급 통합항법장치,추진제어기, 전기-기계식 로터작동기 등 첨단 비행조종시스템이 적용됐다.

후속 개발에서는 임무장비 장착으로 주·야간 정찰감시까지 가능해 다양한 분야에서 쓰일 것으로 보인다.

강종구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장은 “이번 500MD 무인헬기 초도비행을 통해 헬기 무인화 기술을 입증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UH-1H, UH-60 등 헬기뿐 만 아니라 F-5 등 고정익 전투기 무인화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사용자의 요구사항을 잘 반영해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는 무인헬기 개발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정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