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원 플랫폼 통해 정책제안 받는다” 9월 정책대회서 발표

청년이 직접 청년정책 발굴 ‘2030컨퍼런스’ 17일 출범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9월 말 정책대회 개최를 준비 중인 가운데 당원이 직접 ‘당원 플랫폼’에 제안한 정책을 선발해 선보이기로 했다. 민주당이 준비 중인 정책대회는 과거 개최했던 ‘정책 엑스포’의 규모를 키운 것으로 당원과 국민의 참여를 기반으로 이뤄진다.

4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은 정책대회를 앞두고 당원 게시판에 별도의 정책 토론 게시판을 개설, 당원들의 정책 제안을 받아 투표를 통해 우수한 정책을 선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우수 정책으로 선정된 정책은 정책대회에서 소개되고 향후 당의 추진 과제에도 반영된다.

이는 당과 당원, 당원과 당원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개발된 당원 플랫폼의 목표를 살리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정책 토론 게시판을 사회, 경제 등 다양한 분야로 나눠 개설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게시판과 투표, 답변 기능을 보완하고 온라인 당원 교육 서비스 등을 추가해 오는 10월 말 정식 오픈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민주당은 ‘2030’ 민심을 잡기 위해 청년 당원들을 직접 정책 기획자로 참여시키기로 했다. 민주당은 청년 당원들이 직접 청년 정책을 개발해 당에 제안하는 기구인 ‘2030컨퍼런스’를 오는 17일 출범할 계획이라고 박주민 최고위원은 밝혔다.

참가 대상은 20·30대 당원이며, 오는 9일까지 인터넷으로 접수한다. 2030컨퍼런스는 당내 청년 정책 컨트롤타워인 청년미래연석회의 소통본부 산하에 설치된다. 민주당은 2030컨퍼런스에서 청년들이 만든 정책 중 우수 정책을 선정, 다음 달 열리는 정책대회를 통해 공식 제안할 계획이다.

컨퍼런스는 오는 17일 발대식을 열고 이튿날인 18일 교육·주거교통·민주주의·복지안전망·일자리·금융경제 등 분과별 원탁회의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박 최고위원은 “청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당사자인 청년들이 직접 정책을 만들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구조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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