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숙취해소음료에서 벗어나 남녀노소 즐기는 건강음료로 자리 잡겠습니다”
각종 모임 등 술자리 전후에서 빠지지 않는 제품이 있다. 바로 ‘숙취해소음료’다. 숙취는 두통, 발열, 어지러움 등 술을 마시고 느끼는 여러 가지 불편한 증상을 말한다. 많은 소비자가 숙취해소음료로 효과를 보면서 식품업계는 물론 제약업계까지 관련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 숙취해소제는 특유의 쓴맛으로 음료라기보다는 약에 가까운 느낌이 강했다.
이에 스타트업 ㈜케비니오(대표 전희은)는 맛있고, 남녀노소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숙취해소음료와 에너지드링크를 합친 ‘리커버리 드링크’를 내세워 음료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리커버리 드링크란 숙취해소 효과와 건강한 에너지 공급을 동시에 가능하게 하는 제품으로 천연원료와 무탄산, 무카페인, 저칼로리의 특징을 갖고 있다.
케비니오가 개발한 리커버리 드링크 ‘리셋샷’은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숙취해소 효능을 인정받은 국내산 엉겅퀴를 주원료로 했다. 엉겅퀴는 오래전부터 간 질환 치료제로 사용됐다. 간 기능 활성화를 돕기 때문에 숙취해소 능력에 탁월하다는 평이다. 특히 엉겅퀴에 들어 있는 실리마린은 간세포의 손상을 막고 회복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다.
이와 함께 리셋샷에는 국내산 배가 들어가 달콤한 맛을 낸다. 배는 알코올 분해를 돕는 아미노산 아스파라긴산을 함유하고 있어 오래전부터 숙취해소에 사용됐다. 이에 따라 리셋샷은 술을 마셨을 때 발생하는 숙취유발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지난 2017년 4월 설립된 케비니오는 경기도 차세대융합기술원의 대학생 창업 지원사업인 ‘경기도 대학생 융합기술 창업지원사업’을 통해 설립, 지원을 받는 기업이다. 케비니오는 지난해 11월 식약청 정식인증을 받은 리셋샷을 처음 개발했다. 이후 다양한 주류 박람회에 참가해 리셋샷을 차츰차츰 시장에 이름을 알린 케비니오는 올해 1월 리셋샷을 정식 런칭, 3개월 만에 정식납품을 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또 지난 6월에 열린 태국식품박람회(THAIFEX 2019)에 참석하기도 했다.
케비니오는 현재 온라인과 소셜커머스를 통해 리셋샷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경기도청 매점 등 오프라인에서도 판매하고 있지만 스타트업 특성상 편의점 같은 대형 유통업체와 연결은 쉽지 않아 대안 모색이 필요한 상황이다.
전희은 대표는 “창업 기업 간의 그룹화를 통해 또 다른 도전을 준비하겠다”며 “지금까지 어려움을 극복해 왔듯이 앞으로도 차근차근 길을 개척해 가겠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김해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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