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경기 의원들이 일본의 경제보복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숨 가쁘게 돌아가는 정치 일정 속에서도 지역구 활동을 병행하며 ‘뜨거운 여름’을 나고 있다. 이들은 ‘테마가 있는 이색 활동’ 등을 기획, 지역주민들과의 ‘특별한 만남’을 통해 스킨십을 넓히는 중이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전해철 의원(안산 상록갑)은 이달 말부터 지역구 내 초·중·고를 순회 방문해 학부모, 교사와 대화의 시간을 갖는 ‘전해철! 학교에 간다’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는 개선이 시급한 학교별 노후시설 현황을 파악하고 교육정책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 지역 교육발전의 토대를 마련할 방침이다.
같은당 김정우 의원(군포갑)은 국비 집행 상황을 시민과 함께 점검하는 ‘국비사업 현장점검, 김정우와 GoGoGo’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효자어린이공원 물놀이장, 매화종합사회복지관 리모델링 공사현장을 찾은 그는 향후 군포3동주민센터 건립 현장 등도 점검할 예정이다.
같은당 소병훈 의원(광주갑)도 이달 말부터 다음 달까지 ‘시민과의 약속, 아이들이 행복한 광주’ 현장 방문을 실시한다. 송정초 등 학교신설 확정지역을 찾아 애로사항을 듣는 한편 어린이 보행안전을 위해 안심통학로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야당 경기 의원들의 여름나기는 주로 ‘봉사’와 ‘주민 위로’, ‘민원간담회’에 초점이 맞춰졌다.
자유한국당 김성원 의원(동두천·연천)은 새벽 5시, 메밀꽃 축제를 준비하기 위해 메밀군락지 제초작업 자원봉사에 나서는 등 부지런함을 선보였다. 특히 한국당 지역구 최연소 의원인 그는 동두천 청년 모임 ‘진명회’ 야유회에 함께 하는 등 한국당의 최대 약점인 청년들과 소통하는데 노하우를 과시했다.
같은당 송석준 의원(이천) 역시 민생 속으로 들어가 고추농가, 식품가공업 공장 방문 등을 하며 주민들을 위로했다. 특히 그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발생하자 즉각 이천 지역내 특수전사령관, 항공작전사령관, 북진선봉7군단장과 긴급 통화를 하며 철저한 군사대비태세를 당부하는 민첩함도 보였다.
바른미래당 정병국 의원(여주·양평)은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면단위 릴레이 이장간담회’와 ‘현안별 현장 민원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24개 읍면을 대상으로 한 이장 간담회는 현재까지 10여 곳을 완료했으며 추석 전까지 모든 지역 ‘이장 간담회’와 ‘현장 민원 간담회’를 완료할 계획이다.
같은당 유의동 의원(평택을)도 지역관내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의 경영상황, 직불제도 개편에 따르는 농업인들의 피해는 어떤 것인지 등 직접 현장을 방문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중이다. 이어 관련부처 공직자, 전문가 등과 연쇄 간담회를 통해 대책을 마련하는 것으로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김재민·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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