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정비·드론산업 협력 강화
제도개선 등 거버넌스 구성도
12월말까지 구체적 계획 수립
인천시가 공항경제권 구축에 온 힘을 쏟고 있다. 관계기관과 사업 추진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제도 개선 등을 위한 거버넌스를 구성하는 투 트랙(two-track)으로 구체적인 공항경제권 발전 계획을 세운다.
6일 시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공항경제권과 관련한 ‘하늘도시 유보지 활용방안 용역’을 하고 있다. 시는 이미 인천연구원으로부터 ‘인천 공항경제권 구상’ 연구 결과를 받았고,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관련 용역을 곧 추진한다.
이들 기관은 인천국제공항 중심의 경제활동 거점인 공항경제권을 구축하는 데 뜻을 모은 곳이다. 매주 각 기관의 실무자들이 모여 회의를 하는 등 공항경제권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시는 공항경제권 구축에 목을 매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의 공약이기 때문이다. 시는 공항경제권 구축에 사활을 걸고, 구체적인 공항경제권 발전 계획 수립을 위해 투 트랙 전략을 쓰고 있다.
우선 시는 항공 정비 산업(MRO)과 드론 산업 육성 등 관계기관과 이어온 사업들의 협력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오는 2022년 문을 열 예정인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조성과 파라다이스시티의 시설 확충 등도 공항경제권 구축을 위해 시가 협력해야 할 사업들이다.
또 시는 공항경제권 구축에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고 관계기관과의 거버넌스를 구성하기로 했다. 공항경제권 구축의 중심에 인천공항공사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판단을 전제로 관련법을 개정해 인천공항공사의 공항 밖 투자를 가능하게 만드는 등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앞으로 시는 국토교통부가 곧 발표할 예정인 ‘공항경제권 육성 방안’ 역시 반영해 오는 12월 말까지 구체적인 공항경제권 발전 계획을 내놓는다.
시 관계자는 “이미 인천연구원에서 나온 연구 결과를 토대로 관계기관과 공유하며 논의하고 있다”며 “공항경제권 구축을 위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