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중소상인 20여개 단체
무역보복 망동 日 규탄 기자회견
불매운동 스티커·버튼 제작 배포
구월동 일대 일본 불매거리 조성
인천지역 중소상인과 시민들이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더 거센 불매운동으로 맞서겠다고 밝혔다.
시민사회단체와 중소상인 등 20여개 단체가 모여 만든 ‘NO아베 NO재팬 인천행동’은 6일 오전 10시 30분 인천시 부평구 부평공원 내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대대적인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평화의 소녀상에 헌화한 후 “일본 경제보복의 본질은 전범 국가로서의 국제 침략 행위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경제 독립이야말로 진정한 독립이라는 신념으로 일본 제품 불매와 일본 안 가기 운동을 계속 실천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제침략’, ‘경제보복’, ‘아베정권’, ‘일본여행’ 등의 글이 적힌 박스를 무너뜨리는 퍼포먼스로 일본의 경제보복을 비판했다.
인천행동은 앞으로 불매운동 스티커와 버튼을 제작해 배포하고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일대에 일본 불매 거리를 조성한다.
또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인 14일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구월동 로데오거리에서 일본의 경제보복을 규탄하는 촛불문화제를 이어갈 방침이다.
인천행동은 “우리는 일본의 경제제재가 장기화할 것에 대비해 지역 시민과 결속한 저항운동을 벌일 것”이라며 “제2의 의병운동을 통해 진정한 독립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김응호 정의당 인천시당위원장은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파기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했고, 서구 의원들은 의회 앞에서 일본 정부의 경제 보복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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