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여주시농기센터 소장 김완수씨
농산물 재배방법·지원정책 등 담아
‘웰빙’ 트렌드의 열풍과 함께 귀농ㆍ귀촌이 큰 붐을 일으켰던 시기가 있었다. 경제 불황으로 이른 나이에 일터를 떠나게 된 이들이 많아지면서 도시의 숨 가쁜 속도와 쉴 새 없는 경쟁에 환멸을 느낀 사람들은 귀농ㆍ귀촌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꿈꾸었다. 정부와 지자체 역시, 이를 장려, 지원했으며 그런 행보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하지만 장밋빛 꿈을 안고 시골을 찾은 사람들이 모두 성공했을까? 안타깝게도 그렇지가 않는게 현실이다. 도시와 농촌의 기반 인프라 차이,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지 못한 이유도 있었지만 ‘농업’이라는 낯선 일을 시작하기 전, 사전 지식 등 준비 부족으로 실패를 맛본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이에 귀농ㆍ귀촌을 위한 사전 준비서 격으로 전문가가 들려주는 현실적인 귀농ㆍ귀촌 서적이 출간돼 화제다.
지난 34년간 농촌지도직 전문 공무원으로 실무행정을 전담하다 여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으로 퇴직한 김완수씨가 발간한 296쪽 분량의 단행본, ‘귀농해서 무엇을 심을까?(도서출판 행복에너지)’다.
이 책자는 한 치 앞이 불확실한 상태로 귀농ㆍ귀촌을 시작하는 도시민들을 위한 종합적 가이드라인이다. 저자 김완수씨는 귀농인들의 고민사항 중에서도 가장 큰 고민 중 하나인 ‘무엇을 심을까?’를 메인 테마로 삼아 새로 시작하는 농업인들이 고려해야 할 중요한 사안들을 담았다.
그는 특히 이 책자에서 ‘소비자가 원하는 농산물을 심어야 한다’는 것을 포인트로 삼았다. 이는 사회 흐름에 따른 농산물 소비 트랜드를 맞춰야 한다는 것으로 ‘미니’, ‘믹스’, ‘프레시’의 세 단어를 최근 농산품 소비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제시하고 있다. 또 거기에 걸맞은 주요 농산물들의 품종과 재배 방법, 재배 시 주의해야 할 점도 예시를 들어 설명해 준다.
또 하나의 큰 장점은 귀농ㆍ귀촌인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부의 관련 법규와 지원 정책 및 제도, 또 지원을 받기 위해 필요한 서류, 정부 및 지자체하에 있는 농어촌 지원 실무 기관들에 대해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저자 김완수씨는 “각종 정보들이 제한적이긴 하나 귀농·귀촌 희망자들에게 다소나마 도움이 될 것을 확신한다”면서 “각 기관별, 부서별로 산재돼 있는 정보들을 모았기 때문에 ‘귀농·귀촌 가이드’로서 자신하며 귀농·귀촌인들의 많은 활용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값 1만5천 원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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