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섬 지역 보건의료 서비스 인프라를 대폭 확충한다.
시는 의료 격차 해소와 섬 주민 불편 해소를 목표로 ‘도서 지역 보건의료 서비스 개선 대책’을 세웠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섬 공공보건의료 책임 강화, 보건의료 기반 강화, 지역 밀착형 보건의료 서비스 제공, 미래형 특화 보건사업 추진 등 4대 분야 12대 과제로 구성됐다.
시는 우선 섬에서 1차 의료를 담당하는 보건지소의 기능을 키운다. 현재 진료 위주에서 앞으론 건강증진사업과 응급처치·진단 기능까지 확대하는 등 거점형 안심 보건지소로 확충한다. 시는 오는 2021년부터 연평·덕적·자월 보건지소를 시작으로 점차 거점 보건지소를 늘릴 계획이다.
시는 또 닥터헬기·소방헬기·해경헬기 등 기관별 응급의료헬기의 공동 활용체제를 구축하고, 야간 이착륙에 필요한 시설도 단계적으로 보강한다. 섬 보건기관과 대형병원 응급실 간 원격 협진 대상도 현재 3곳에서 8곳으로 늘린다.
이와 함께 오는 12월까지 시민 건강 기본조례를 만들어 섬 주민의 건강권 보장 필요성과 의료 지원 근거를 법적으로 명문화할 방침이다. 시는 오는 2023년까지 이들 사업을 실현하려 국비 포함 303억원을 투입한다.
이민우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