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물동량 감소 비상…IPA “화물·항로 유치 총력”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감소하면서 인천항만공사(IPA)가 신규 항로 유치를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8일 IPA에 따르면 인천항의 상반기 컨테이너 물동량은 152만101TEU로 지난 2018년 상반기 대비 6천837TEU(0.4%) 감소했다.

인천항은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으로 수출이 감소했고, 베트남을 제외한 대만, 말레이시아, 홍콩 등 동남아 국가들과의 교역 감소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물동량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일본과의 교역은 1천TEU 감소했지만, 인천항 전체 교역량에서 비중이 2%로 낮아 일본발 수출규제 등 외부환경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IPA는 관계기관과의 협업 마케팅을 확대하고 신규항로를 유치하는 등의 ‘상반기 물동량 창출대책’을 발표했다.

IPA는 미·중 무역분쟁에 대응하고자 중간재 수출물량을 대체할 수 있는 전자상거래 화물·중국산 농수산품 등 신규 수출입 화물 발굴에 나선다.

이와 함께 국내 중부권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화물 유치도 확대한다.

특히 신규 항로 유치를 위해 동남아권 항로를 개편해 동남아 지역 물동량 증대 기반을 마련한다.

한·중 카페리는 카페리 선사 중 물동량이 많고 대형 신조선을 새롭게 투입한 3개 선사를 중심으로 신규 화물 창출을 위한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정행 IPA 운영부문 부사장은 “올해 물동량 목표치 325만TEU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최소한 작년보다는 더 많은 물동량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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