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의 성원에 감사해…잊지 못할 무대”
[KB국민카드 스타샵 X 인천펜타포트락페스티벌 2019 인터뷰]
“팬들의 성원에 감사해…잊지 못할 무대”…철학, 신앙으로 무장한 락 그룹 The Fray(더 프레이)
“철학적이고 신앙적인 요소를 음악에 녹여내려 노력했고 이를 한국 팬들이 성원으로 답해줘 멋진 무대가 됐습니다.”
KB국민카드 스타샵 X 인천펜타포트락페스티벌 2019에서 지난 9일 장장 70분에 걸친 무대를 마친 The Fray(더 프레이)는 한국 무대에서의 공연을 평가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아이작 슬레이드(보컬), 조 킹(기타), 데이브 웰시(기타), 벤 와이소키(드럼)로 구성된 이들은 미국을 대표하는 얼터니티브 락 밴드로 이날도 대표곡 ‘How To Save A Life’를 비롯해 ‘You Found Me’, ‘Never Say Never’, ‘Syndicate’ 등을 선보이며 인천의 여름 밤을 수놓았다.
이들의 음악색은 단순 사랑놀음이 아닌 철학, 종교, 삶과 죽음 등 형이상학적인 소재를 담아 남다르다는 평을 받는다. 보컬인 아이작 슬레이드는 “어린 시절 어려움에 처한 친구를 돕고 싶었는데 다가가지 못했던게 마음에 걸렸다”라며 “그때 느낀 감정이 지금의 음악색에 반영돼 현재에 이르렀다”라고 설명했다.
더 프레이의 진정한 가치는 음악성에 있다. 형이상학적인 소재를 젊은 관객층이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려면 음악색과 철학이 갖춰져 있어야 하는데 이들은 확실한 색을 띄고 있기 때문이다. 조 킹 기타리스트는 “더 프레이의 음악은 나의 이야기, 너의 이야기,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라며 “감정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사람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데이브 웰시 기타리스트와 벤 와이소키 드러머도 “공감과 공유는 더 프레이만의 철학”이라며 “한국 팬들이 우리의 노래를 모두 이해하고 있어 감정을 공유할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을 보냈다”라고 덧붙였다.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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