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 태풍 ‘레끼마’ 북상에 경기서해안ㆍ인천 등 ‘강풍주의보’… 비소식에 폭염은 잠시 ‘주춤’

제9호 태풍 ‘레끼마(LEKIMA)’가 다가오면서 경기서해안을 중심으로 강풍이 불 것으로 보여 바람에 의한 피해가 예상된다. 다만 태풍으로 인해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주말 간 이어졌던 폭염은 잠시 해소될 전망이다.

수도권기상청은 12일 오후까지 경기서해안지역과 인천지역에 평균풍속 35~60km/h(10~16m/s), 최대순간풍속 70km/h(20m/s) 내외의 강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고 11일 밝혔다.

기상청은 이날 안산, 화성, 평택, 김포, 시흥 등에 강풍주의보를, 서해중부앞바다에 풍랑주의보를 발효했다. 이 밖의 내륙지역에도 일부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또 태풍 ‘레끼마’의 가장자리에서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수도권에 비 소식이 예보돼 폭염이 일시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비가 그치고서는 낮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오르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해안에는 너울에 의한 매우 높은 물결이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해안가 안전사고와 해안 저지대는 침수피해가 없도록 특히 유의하길 바란다”며 “해수욕장을 이용하는 행락객들도 높은 파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10호 태풍인 ‘크로사(KROSA)’는 느리게 서북서진하고 있으며, 한반도 접근과 영향정도는 아직까지 불확실한 상태다.

 

김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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