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4시 40분께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인천 펜타포트 락페스티벌 2019’에서 크라잉넛이 강렬하고 신나는 음악으로 행사장을 뜨겁게 달궜다.
약 40분 동안 진행된 무대 도중 비가 내렸지만, 관객들의 열정은 식지 않았다.
웅장한 음악과 함께 무대에 오른 크라잉 넛의 무대는 폭죽과 함께 화려하게 시작했다.
크라잉넛 특유의 걸걸한 목소리와 강한 사운드가 행사장에 울려 퍼지자 행사장 곳곳에 흩어져 있던 관객들이 메인 무대 앞으로 달리기 시작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관객들은 깃발 퍼포먼스, 슬램 등을 펼치며 크라잉넛의 무대에 열광했다. 모두가 하나돼 손을 높이 들고 제자리에서 뛰며 공연을 즐겼다.
히트곡 ‘룩셈부르크’의 강렬한 사운드가 시작하자 관객들은 목이 터질 정도로 노래를 따라부르며 열렬히 호응했다. ‘말 달리자’ 무대는 조금의 쉴 틈도 없이 관객을 몰아쳤다.
무대 도중 행사장에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지만, 룩셈부르크, 명동 콜링, 밤이 깊었네, 말 달리자까지 이어지는 히트곡에 아무도 자리를 뜨지 않고 공연을 지켜봤다.
‘서커스 매직유랑단’을 끝으로 무대를 마친 크라잉넛은 무대에서 관객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내려왔다.
크라잉넛은 1996년 스플릿 앨범 ‘Our Nation 1’을 발표하며 데뷔한 한국의 대표적인 펑크 밴드다.
한편, 인천시가 주최하고 경기일보·인천관광공사가 주관해 지난 9일부터 이어진 이번 행사는 11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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