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부하직원 무차별 폭행해 사망케 한 40대 업주 구속

자신의 부하직원을 무참히 폭행해 사망케 한 40대 업주가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상해치사 혐의로 A씨(43)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0일 0시 수원시 영통구 신원로 노상에서 A씨가 부하직원 B씨(44)를 무차별 폭행했다.

A씨는 B씨가 쓰러졌음에도 폭행을 멈추지 않았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B씨는 다음 날 10일 0시40분께 치료 도중 사망했다.

영통구에서 음식배달업체를 운영 중인 A씨는 사건 당일 B씨가 A씨 소유인 배달 오토바이를 가져오지 않은 채 출근하지 않자 전화 상으로 B씨와 말다툼을 벌이게 됐다. 이 과정에서 A씨는 B씨로부터 “직접 우리 집으로 와서 오토바이를 가져가라”는 말을 듣고 격분, B씨 자택 인근 거리에서 B씨를 만나 폭행을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는 없다”며 “우발적 살인 여부 등 피의자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휘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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