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암 치료용 선형가속기 TrueBeam STx 가동으로 암 환자 희소식

▲ 안산-암환자 장사선 치료기 Truebeam STx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이 미국 Varian사의 최신 암 치료용 선형가속기 ‘TrueBeam STx‘를 설치한 뒤 가동, 환자를 대상으로 방사선치료를 하고 있어 암 환자 및 가족들에게 반가운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방사선치료는 과거 말기 암 환자의 증상 완화 또는 수술 후 재발을 줄이기 위한 보조 역할로 사용됐지만 현재는 의료장비 기술의 발달로 최소 7종류 이상의 암을 수술과 같은 수준으로 치료할 수 있을 만큼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 왔다.

TrueBeam STx는 방사선을 기존의 치료기 보다 정밀하게 조준해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병변에만 높은 선량을 집중시키는 방사선 수술에 특화된 치료 장비로 현존하는 암 치료용 선형가속기 중 가장 세밀한 2.5mm 다엽콜리메이터를 사용하고 있다.

호흡이나 환자의 체격 변화를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 치료에 반영하고 기존 치료기에 비해 치료 시간이 단축돼 환자의 불편도 최소화 했다. 특히 뇌종양의 방사선 수술에 주로 사용되던 ‘감마 나이프’ 의 장점인 다중 빔 기능 또한 탑재해 감마나 이프나 사이버나이프 치료를 위해 타 병원을 따로 방문할 필요가 없게 됐다.

임채홍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는 “방사선치료는 공학 및 컴퓨터 등 다른 학문분야의 발전과 함께 발전해 온 분야로 정확한 조준이 어려워 보조적인 역할로 주로 활용되었던 과거와 달리, 최신의 방사선치료는 여러 종류의 암을 완치시킬 수 있다”며 “특히 기존의 수술로 치료가 어려운 신체 부위와 혈관 주위의 종양을 치료하기에 용이하고 재발이나 전이한 암에도 치료를 시도할 수 있어 암 환자들의 치료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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