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아세안지역 수출확대를 위해 참가한 ‘필리핀식품박람회(WOFEX 2019)’에서 총 1천580만 달러의 수출상담실적을 올렸다고 14일 밝혔다.
육가공품, 주류, 버섯 등 12개 수출업체가 참가한 한국관에서는 한국의 대표 야식 족발과 소주, 시원한 여름 음료 유자에이드 등을 선보이며 필리핀 수출시장을 공략했다. 최근 K-드라마 등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관을 찾은 필리핀 청년들은 뜨거운 관심을 보이며 박람회 기간 내내 시식행렬이 이어졌다.
한국관을 찾은 필리핀 유통업체 구매담당 직원 로베르티노씨(31)는 “한국 족발 요리는 필리핀 족발 튀김요리인 ‘크리스피 타파’와 비슷한 요리라 친근하다”며 “마늘, 생강 등 건강한 재료를 넣어 삶는 조리법도 한국 족발의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는 “인도네시아는 종교적인 이유로 돼지고기 소비량이 적은 데 비해 필리핀의 육류 소비량은 돼지고기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수출유망시장”이라며 “국가별 상이한 시장 여건을 분석해 앞으로도 한국 농식품 수출확대를 위해 맞춤형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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