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서 발암물질…부평미군기지 주변도 정화해야"

인천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주변 지역 지하수에서 또다시 기준치를 초과한 발암물질이 나온 것과 관련, 시민단체 등이 미군기지 주변 지역에 대한 정화계획 수립을 요구했다.

인천지역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한 부평미군기지맹독성폐기물주한미군처리촉구대책위원회는 14일 성명을 내고 “부평미군기지 내부 오염이 확산해 주변 지역까지 오염된 사실이 지속해서 재확인되고 있으나 국방부는 여전히 기지 내부에 대한 정화계획만 수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만약 내부를 먼저 정화한다고 하더라도 주변 지역에 대한 오염정화도 추가로 해야 하는 행정적 예산 낭비가 생긴다”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공원 조성도 늦어지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부평구는 환경부로부터 부평미군기지 주변 지역 지하수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발암물질 트리클로로에틸렌(TCE)이 검출됐다는 모니터링 결과를 통보받았다.

주재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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