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AI 밸리 유치를 위해 김종천 과천시장이 팔을 걷어 붙였다.
15일 과천시에 따르면 김 시장은 지난 13일 서울대학교를 방문, AI 위원회 최양희 위원장과 만나 AI 밸리 조성 계획과 관련해 3단계 사업으로 확장 시 과천동 공공주택지구 등을 후보지로 검토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는 지난달 민선 7기 1주년 시정설명회에서 과천시가 과천동 공공주택지구를 기반으로 ‘바이오 헬스산업 거점도시’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밝힌 뒤 구체화하기 위한 행보다.
이 자리에서 김 시장은 “과천은 과천동 공공주택지구, 과천지식정보타운 등에 의료, 바이오, 헬스케어, AI 등 첨단 산업 관련 연구시설과 기업을 전략적으로 유치해 바이오 헬스산업 거점도시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며 “과천은 입지적으로 서울, 수도권에 가까워 우수 인재 확보에 유리하고 서울대학교 및 낙성대 지역과도 가까워 AI 밸리의 연계와 확장에 큰 이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과천시가 의료ㆍ바이오헬스 산업 생태계 조성 뿐만 아니라, AI를 이용한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해서도 관련 산업의 유치와 성장을 지원하고 관련 방안을 정책적으로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최양희 위원장은 “과천은 서울대와도 가까워 AI 밸리 확장에 좋은 곳이라고 생각된다”며 “다만, 좀 더 가깝게 연결할 수 있는 교통 대책이 있으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라고 긍정적 검토를 암시했다. 이어 그는 “과천시는 도시 규모 등을 고려했을 때 스마트시티 등을 조성하는 방안이 AI를 가장 잘 접목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대는 지난 5월 낙성대 일대에 미국의 실리콘밸리, 중국의 중관청과 같은 AI 밸리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AI 위원회를 발족했다.
과천=김형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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