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첫 승…문상윤 결승골 성남, 서울 1-0 제압
수원 삼성이 막강 화력을 뽐내며 2연패 사슬을 끊고 8월 첫 승리를 따냈다.
수원은 17일 강원도 춘천 송암레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6라운드 강원FC와의 원정경기에서 득점 선두인 ‘호주산 폭격기’ 아담 타가트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3대1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8월 들어 2연패로 부진했던 수원은 연패 고리를 끊어내고 귀중한 승점 3을 추가, 시즌 9승 8무 9패(승점 35)로 상위스플릿 진출의 희망의 불씨를 살려갔다.
또 타가트는 이날 3골을 추가, 시즌 16골을 기록하며 주니오, 김보경(이상 울산ㆍ10골) 등 2위 그룹과의 격차를 더 벌리며 득점왕을 향한 질주를 이어갔다.
이날 수원은 타가트와 한의권, 유주안을 공격 3각 편대로 내세워 강원 골문을 위협하며 이른 시간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11분 첫 유효슈팅으로 영점을 잡은 타가트는 2분 뒤 오른쪽 코너킥 기회에서 김종우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해 강원의 골문을 갈랐다.
이어 수원은 강원의 반격에 맞서 한의권의 스피드를 활용한 역습전략으로 상대 공격을 잘 막아내며 전반을 1대0으로 앞선 가운데 마쳤다.
후반 들어 수원은 ‘해결사’ 타가트의 발끝에서 추가골이 터졌다.
11분 페널티박스 밖에서 유주안이 가볍게 밀어준 공을 이어받은 타가트가 몸을 돌려 감각적인 오른발 터닝슛으로 강원의 왼쪽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강원은 후반 15분 한국영의 슈팅으로 한 골을 만회하며 추격에 나서선 뒤 공격 점유율을 끌어올려 주도권을 잡고 동점골을 노렸다.
하지만 수원은 몸을 날려 상대의 슈팅을 막아내는 필사의 수비를 펼쳐 실점 위기를 극복했다.
살얼음판 리드를 지키던 수원은 후반 추가시간 역습상황에서 타가트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전세진의 패스를 이어받아 가볍게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해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강원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한편, 성남FC는 같은 시간 열린 3위 FC서울과의 홈 경기에서 후반 7분 문상윤의 벼락같은 왼발 중거리슛으로 천금같은 결승골을 뽑은 뒤, 경기 막판까지 이어진 서울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내 1대0으로 승리를 거두고 9승 6무 11패(승점 33)를 기록했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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