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가타카', 유전자 조작이 낳은 계급사회 그린 '명작'

영와 '가타카' 포스터. 네이버영화
영와 '가타카' 포스터. 네이버영화

영화 ‘가타카(Gattaca)’가 18일 오후 EBS 일요시네마에서 방송되며 화제다.

‘가타카’는 1998년 개봉된 앤드류 니콜 감독, 에단 호크, 우마 서먼, 알란 아킨, 주드 로 등이 출연한 SF스릴러 영화다.

열성인자를 가지고 태어난 주인공이 유전인자로 신분을 위장해 우주항공사의 꿈을 이루는 내용을 그렸다.

가까운 미래, 우주 항공 회사 가타카의 가장 우수한 인력으로 손꼽히고 있는 제롬 머로우(에단 호크 분), 큰 키에 잘생긴 외모, 우주 과학에 대한 탁월한 지식과 냉철함, 그리고 완벽한 우성인자(우수한 유전자)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그의 과거는 우주 비행은 꿈도 꾸지 못할 부적격자 빈센트 프리만이었다.

빈센트의 운명은 심장 질환에 범죄자의 가능성을 지니고, 31살에 사망하는 것이었다. 빈센트의 운명에 좌절한 부모는 시험관 수정을 통해 완벽한 유전인자를 가진 그의 동생 안톤을 출산한다.

어린 시절부터 우주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던 빈센트는 부모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우주 비행사가 되는 꿈을 펼쳐 나간다. 그러나 성인이 된 후 그는 우주 비행사가 되는 그 어떤 시험이나 면접도 통과하지 못하는 자신의 운명을 발견하고, 집을 나간다.

청소부 생활을 전전하던 빈센트는 어느 날 최고의 우주 항공 회사 가타카에서 청소부로 일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예견된 미래에 반기를 든 그는, 우주 비행사가 되기 위해 위험한 도박을 시작한다.

유전학적으로 열성인 사람에게 가짜 증명서를 파는 DNA 중계인 게르만은 우성인자를 팔려고 하는 유진 머로우와 빈세트를 연결시켜 준다. 유진의 유전학적 우성인자는 빈센트가 인생에 있어 순수하게 원하던 모든 것을 이룰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성공을 위해서 빈센트는 피한 방울, 피부 한 조각, 타액으로 인간의 증명을 읽어내는 사회를 속여야만 한다. 그는 자신의 열성을 감추기 위해 그의 근시안, 유진과 같은 키를 맞추기 위해 고통스럽고 고문같은 수술까지도 견뎌야 했다.

유진 머로우와 빈센트 프리만의 결합을 통해 제롬 머로우는 탄생했다. 그후 당당히 가타카에 입사했고, 가타카에 같이 근무하는 아이린(우마 써먼 분)과 사랑에 빠진다.

이 영화는 유전자 조작이 낳은 계급사회를 날카롭게 그리며 20년이 지난 현재까지 명작으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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