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도시 구리시, 광복 경축행사서 아베정권의 과거사부정·경제보복 강하게 비판

태극기 도시 구리시는 잃어버린 국권회복을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과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시민과 함께하는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시민들과 함께 성대하게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구리아트홀 코스모스 대극장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독립유공자 유가족을 비롯해 윤호중 국회의원, 시·도의원, 보훈향군단체와 각급 기관단체장 및 시민과 학생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세계 10위권의 경제성장을 이루고 수백만의 시민들이 이념과 지역, 계층과 세대가 편 가르지 않고 비폭력 촛불혁명으로 민주주의와 헌법정신을 되살린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역사적 가치를 되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일본 아베 정부의 경제보복에 맞서 태극기 도시의 주인인 구리시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결집, 식민지배 가해자인 일본의 오만방자함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안승남 시장은 경축사를 통해 “오늘은 다른 해와 달리 시기적으로 한·일 관계의 급속한 냉각국면을 지켜보면서 광복의 의미가 유달리 깊게 다가온다”며 “아베정권이 100년 전 자신의 선조들이 저지른 이웃나라 식민지배에 대한 과거사를 부정하고 21세기 첨단산업의 소재를 수출할 때, 허가를 면제해 주는 백색 국가 우대 명단에서 대한민국을 제외하는 무역보복을 자행한데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안 시장은 “국난이 닥치면 어김없이 뭉치는 우리의 무시무시한 힘으로 아베정권의 경제침략을 이겨내고 새로운 승리의 대한민국, 담대한 ‘구리, 시민행복특별시’를 만들어 나아가자”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구리지역 14개 시민사회단체 공동 주관으로 구리 아트홀 광장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일본 아베정권 경제보복 규탄대회’는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경축식장에서 결의문을 채택하는 방법으로 대신했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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