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매탄고, K리그 U-18 챔피언십 결승행…첫 우승 도전

‘리틀 수원더비’서 수원FC U-18팀에 2-1 역전승

▲ 18일 포항 양덕2구장에서 열린 ‘2019 K리그 유스 챔피언십 U18’ 준결승에서 수원FC U-18팀을 상대로 2대1 역전승을 수원 매탄고 선수들이 경기 종료 후 기쁨을 표현하고 있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18세 이하(U-18) 유스팀인 매탄고가 ‘2019 K리그 U-18 챔피언십’ 결승에 진출, 첫 우승에 도전한다.

김석우 감독이 이끄는 매탄고는 18일 포항 양덕2구장에서 열린 수원FC U-18과의 4강전에서 진현태와 구민서의 득점을 앞세워 2대1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매탄고는 이 대회 첫 결승에 진출, 포항 스틸러스 U-18팀인 포항제철고를 2대1로 꺾은 광주FC 유스팀 금호고와 20일 오후 8시30분 포항 스틸야드에서 우승을 다투게 됐다.

이날 ‘리틀 수원더비’로 펼쳐진 매탄고와 수원FC U-18팀의 경기는 지역 라이벌전 다운 경기력을 선보이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먼저 균형을 무너뜨린 것은 수원FC U-18팀이다.

전반 30분 고병범이 상대 수비의 백패스 실책을 틈타 돌파를 시도한 뒤, 골키퍼를 제치고 침착하게 오른발로 밀어넣어 매탄고 골망을 흔들었다.

▲ 수원 삼성의 18세 이하(U-18) 유스팀인 매탄고.수원 삼성 제공
▲ 수원 삼성의 18세 이하(U-18) 유스팀인 매탄고.수원 삼성 제공

실점 이후 다급해진 매탄고는 공격진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통해 여러차례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었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고 전반을 0대1로 뒤진 채 마쳤다.

후반 들어 매탄고는 공세 수위를 높여 귀중한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 14분 수원FC U-18팀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진현태가 왼쪽 골문을 정확하게 노려 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분위기를 반전시킨 매탄고가 활발한 공격을 펼치며 기회를 엿봤고, 결국 구민서가 천금같은 역전골을 터뜨렸다.

후반 34분 전병진이 왼쪽 측면을 돌파해 크로스를 올렸고, 이 공을 구민서가 몸을 날려 헤딩슛으로 마무리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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