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수원더비’서 수원FC U-18팀에 2-1 역전승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18세 이하(U-18) 유스팀인 매탄고가 ‘2019 K리그 U-18 챔피언십’ 결승에 진출, 첫 우승에 도전한다.
김석우 감독이 이끄는 매탄고는 18일 포항 양덕2구장에서 열린 수원FC U-18과의 4강전에서 진현태와 구민서의 득점을 앞세워 2대1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매탄고는 이 대회 첫 결승에 진출, 포항 스틸러스 U-18팀인 포항제철고를 2대1로 꺾은 광주FC 유스팀 금호고와 20일 오후 8시30분 포항 스틸야드에서 우승을 다투게 됐다.
이날 ‘리틀 수원더비’로 펼쳐진 매탄고와 수원FC U-18팀의 경기는 지역 라이벌전 다운 경기력을 선보이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먼저 균형을 무너뜨린 것은 수원FC U-18팀이다.
전반 30분 고병범이 상대 수비의 백패스 실책을 틈타 돌파를 시도한 뒤, 골키퍼를 제치고 침착하게 오른발로 밀어넣어 매탄고 골망을 흔들었다.
실점 이후 다급해진 매탄고는 공격진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통해 여러차례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었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고 전반을 0대1로 뒤진 채 마쳤다.
후반 들어 매탄고는 공세 수위를 높여 귀중한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 14분 수원FC U-18팀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진현태가 왼쪽 골문을 정확하게 노려 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분위기를 반전시킨 매탄고가 활발한 공격을 펼치며 기회를 엿봤고, 결국 구민서가 천금같은 역전골을 터뜨렸다.
후반 34분 전병진이 왼쪽 측면을 돌파해 크로스를 올렸고, 이 공을 구민서가 몸을 날려 헤딩슛으로 마무리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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