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 분노, 흥분해 육두문자까지…"이건 가족 아냐"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고민녀의 사연을 듣고 이수근이 분노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고민녀의 사연을 듣고 이수근이 분노했다. KBS Joy

개그맨 이수근이 이해할 수 없는 가정폭력 사연에 분노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오랜 시간 가정폭력에 노출돼 집으로 돌아가는 게 두렵다는 고민녀가 등장했다.

이수근은 고민녀를 보자마자 "왜 이렇게 어두워? 얼굴에 그늘이 졌어"라고 물었고, 고민녀는 어린 시절부터 가정폭력에 시달려 지금은 독립해 자취 중이라며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다.

고민녀는 "어머니가 이혼 후 다른 남자와 재혼해 살았다. 그 아저씨에게 7살때부터 맞았다"며 "살쪘다고 줄넘기를 시키고 안 한다고 맞았다. 10실에 안 잔다고 맞고, TV 본다고 맞았다"고 말해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이어 "너무 힘들어서 가출한 적이 있다. 그런데 집에 돌아오자마자 빗자루로 엎드려서 계속 맞았었다"며 "그때 온 몸에 피멍이 들 정도였다. 고3때는 가출했다고 머리카락을 자른 적도 있다. 심지어 저보고 그 머리카락을 직접 치우게 했다"고 말했다.

그 뿐만이 아니었다. 고민녀가 장학금 지원을 받으며 입학할 수 있었던 대학까지도 동거남의 반대로 포기했다고. 결국 보살들은 "지가 뭔데!"라며 분개했고, 이수근과 서장훈은 계속된 만행에 "그런 XXX가 다 있어!"라고 분노하며 육두문자를 쏟아내기도 했다.

심지어 어머니와 친오빠가 폭력을 묵인했다는 말에 이수근은 '이게 가족이 아니잖아요"라며 속상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함께 출연한 임윤선 변호사는 고민녀에게 법률 자문과 함께 복지 지원 등을 조언했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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