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수하물자동위탁 전용 서비스 국내 첫 개시

아시아나항공이 비행기 탑승객이 카운터를 거치지 않고 수하물(짐)까지 직접 맡기고 보낼 수 있는 서비스를 국내 처음으로 도입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C존에 하이브리드형 셀프백드롭(Self-Bag Drop) 기기 28대를 배치해 수하물자동위탁 전용 서비스 구역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승객들 홈페이지·모바일 체크인이나 셀프체크인 기기를 통해 탑승 수속을 마치고 이용할 수 있으며, 자동수하물 위탁 기기에 탑승권을 인식하고 나서 태그를 발급받아 직원을 거치지 않고 승객이 직접 짐을 위탁하는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은 2018년 12월 14대의 셀프백드롭 기기를 배치해 시범적으로 운영해왔으며, 8월 14대를 추가해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하는 것이다.

서비스 구역에 설치된 기기는 국내 최초로 도입된 하이브리드 형태로, 필요에 따라 유인 카운터로도 전환할 수 있어 수속 대기 현황에 따라 유인·무인으로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이와 함께 아시아나항공은 여행 준비, 공항 수속, 항공기 탑승에 이르는 고객의 여정에 빠르고 편안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로드맵도 마련했다.

출발 하루 전 자동으로 탑승권을 받을 수 있는 ‘오토 체크인’, 휴대전화로 여권을 스캔해 정확하고 간편하게 여권 정보를 입력할 수 있는 ‘여권 스캐너’ 등의 기술을 이미 적용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는 유인 카운터에서 짐을 맡기려고 대기하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어 고객들이 더욱 편하고 여유롭게 여행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송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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