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대외금융자산 4천623억 달러…사상최대

경상수지 흑자 기조 유지하며 민간에서 해외 투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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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6월 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 자료/한국은해

최근 지속한 경상수지 흑자와 해외투자 확대로 순대외금융자산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1일 한국은행은 6월 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를 발표하고 순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부채, Net IIP)은 4천623억 달러로 전분기말(4천362억 달러)에 비해 260억 달러 증가했다고 밝혔다.

순대외금융자산은 대외금융자산에서 대외금융부채를 제외한 것이다. 국내 거주자가 외국에 보유한 금융자산과 외국인이 국내에 보유한 금융자산 규모의 차이를 보여준다.

2007년 9월만 해도 마이너스(-2천139억 달러)였던 순대외금융자산은 12년이 지난 올해 6월 4천623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민간이 해외 채권에 투자를 확대하는 경향을 보인다”라면서 “경상수지 흑자가 계속되다 보니(16개 반기 연속) 해외투자 여력이 많아졌다”라고 분석했다.

6월 말 대외금융자산은 1조 6천215억 달러로 전분기말 대비 481억 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지분투자(+77억 달러)를 중심으로 전분기말 대비 98억 달러 늘었고, 증권투자는 지분증권 투자(+171억 달러)를 중심으로 전분기말 대비 284억 달러 증가했다.

대외금융부채는 1조 1천592억 달러로 전분기말 대비 221억 달러 늘었다. 직접투자는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말 대비 4억 달러 감소했다. 증권투자는 부채성증권 투자(+133억 달러)를 중심으로 전분기말 대비 113억 달러 증가했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의 순대외채권(대외채권-대외채무)은 4천711억 달러로 전분기말(4천742억 달러)에 비해 31억 달러 감소했다.

대외채권은 9천331억 달러로 전분기말 대비 184억 달러 증가했다. 단기 대외채권은 41억 달러, 장기 대외채권은 143억 달러 각각 늘었다. 부문별로는 일반정부(+20억 달러), 예금취급기관(+48억 달러), 기타부문(+137억 달러)은 증가했지만, 중앙은행(-21억 달러)은 감소했다.

6월 말 대외채무는 4천621억 달러로 전분기말 대비 215억 달러 증가했다. 단기외채 106억 달러, 장기외채 109억 달러 각각 늘었다. 부문별로는 일반정부(+69억 달러), 중앙은행(+29억 달러), 예금취급기관(+90억 달러), 기타부문(+27억 달러) 모두 증가했다.

일반정부, 중앙은행과 기타부문의 대외채무 증가는 부채성증권(각각 +69억 달러, +29억 달러, +21억 달러)이 주도했다. 예금취급기관의 대외채무 증가는 차입(+45억 달러)과 현금및예금(+26억 달러)이 늘어난 데 기인한다.

국제투자대조표(IIP: International Investment Position)는 ‘일정시점 현재 한 나라 거주자의 비거주자에 대한 금융자산(대외투자) 및 금융부채(외국인투자) 잔액’을 기록한 통계다.

서울=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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