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서 석관중ㆍSFC U-15 제압…유재준ㆍ심주원 MVP 영예
‘신흥 강호’ 화성시 U-15와 ‘전통의 강호’ 과천 문원중이 제55회 추계 한국중등(U-15)축구대회에서 나란히 화랑그룹과 충무그룹 정상에 동행했다.
김태영 감독이 이끄는 ‘디펜딩 챔피언’ 화성시 U-15팀은 21일 오전 11시 경북 영덕군 영해생활체육공원 A구장에서 열린 화랑그룹 결승전에서 김상건, 김범준이 전ㆍ후반 한 골 씩을 기록해 서울 석관중을 2대0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이날 화성시 U-15는 체력 저하에 따른 어려움이 예상됐으나, 경기시작 6분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센터라인 부근서 미드필더 김상건이 상대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약 40m 거리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린 것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가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미드필드를 장악한 화성시 U-15는 상대의 고공플레이를 골키퍼 봉광현이 잘 처리해내 실점없이 전반을 1대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들어서도 중원에서 우위를 점한 화성시 U-15는 15분 교체 투입된 안영이 3분 만에 상대진영 미드필드 중앙에서 길게 찔러준 볼을 김범준이 골키퍼와 1:1로 맞선 상황서 침착하게 차넣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화성시 U-15 우승에 앞장선 유재준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준결승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양유준(7골)은 득점상, 골키퍼 봉광현은 GK상, 김태영 감독과 전홍찬 코치는 지도상을 받았다.
또 같은 시간 영해생활체육공원 B구장에서 벌어진 충무그룹 결승전에서는 한정규 감독이 지도하는 과천 문원중이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이현준의 천금 같은 결승골로 분당 SFC U-15를 1대0으로 따돌리고 패권을 안았다.
문원중은 수비에 치중한 SFC U-15를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여러 차례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한 채 전반을 0대0으로 마쳤다.
후반들어서도 문원중은 공세를 늦추지 않고 맹공을 퍼부었으나 좀처럼 SFC U-15의 골문을 열지 못해 승부를 연장전으로 넘기는 듯 했다.
그러나 문원중은 경기종료 직전 심주원이 왼쪽 측면을 돌파해 반대편으로 크로스 한 것을 이현준이 오른쪽 골모서리 부근서 잡아 오른발 대각선 슛으로 골문을 갈라 극적인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이날 우승한 문원중은 결승골을 배달한 심주원이 MVP로 뽑혔고, 손세민이 골키퍼상, 한정규 감독과 강태욱 코치가 지도자상을 수상했다.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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