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기름 값 인상 전망

내달부터 기름 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기획재정부는 작년 11월부터 한시적으로 적용해왔던 유류세 인하를 이달 31일 종료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 달 1일부터 유류세가 원래 수준으로 돌아가면 휘발유 유류세는 58원 오른 821원, 경유는 41원 오른 582원, LPG부탄은 14원 오른 204원이 된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ℓ당 전국 평균 유가는 휘발유 1천493원, 경유 1천351원, LPG부탄 785원이다. 유가가 그대로라면 다음 달부터 휘발유는 1천551원, 경유 1천392원, LPG부탄 799원으로 오르는 셈이다.

소비자 입장과 달리 정유업계는 유류세 인하 종료가 이미 예고돼 있었고 석유는 소비자 수요가 가격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품목은 아니라는 점에서 당장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우선 내다봤다.

정부는 유류세 인하 종료를 결정하는 이유 중 하나로 최근 국제유가 안정세를 꼽았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지금처럼 안정 추세로 간다면 유류세가 올라도 국내 유가가 안정적으로 갈 것”이라며 “그러나 국제유가 변동을 단언할 수 없고 가격이 오르면 소비 심리가 영향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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