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북 발사체 고도 97km,380km 비행…최대형 방사포"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2발을 또 다시 발사했다. 북한이 연이은 발사체 발사를 감행하는 중임에도 북미협상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북한의 무력시위가 대미압박용인 동시에 미국과 협상 전 무기개발을 가속화하는 것이란 분석에서다.

25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지난 24일 오전 6시45분경, 오전 7시2분 경 북한이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상의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사체의 최대고도는 97km, 비행거리는 약 380여km, 최대속도는 마하 6.5이상으로 탐지했다. 최근 북한이 잇단 단거리 발사에 나선 이래 북한 매체에 ‘초대형 방사포’라는 무기 이름이 등장한 것은 처음으로, 사실상 ‘미사일급 방사포’로 보인다.

한편,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국방과학기술자들과 군수공업 부문 노동계급은 나라의 국방력 강화에서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 세계적인 최강의 우리 식 초대형 방사포를 연구개발해내는 전례 없는 기적을 창조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16년 8월 24일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를 언급, 대미위협용 무기의 존재를 과시한 걸로 해석된다.

동시에 연쇄 도발이 북미대화 재개 전 북한이 서둘러 무기개발을 마치려는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북한이 교착국면 중 무기시험을 서두르는 것이라면, 이는 동시에 대화국면을 대비하는 걸로도 해석할 수 있다. 강해인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