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미사강변도시 내 한 아파트건설 현장에서 근로자들이“체불임금을 해결하라”며 타워크레인을 점거한 채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형틀반장 A씨 등 근로자 2명은 이날 오전 6시 26분께 타워크레인에 올라가 농성을 시작했다.
크레인에는 “건설사는 임금 체불 해결하라”고 적힌 현수막이 걸렸다.
지상에서는 외국인 작업자 20여 명이 점거, 시위를 벌였으나 경찰이 곧바로 해산시켰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건설사로부터 받지 못한 임금이 2억 5천여만 원 정도다”며 “노사간 일을 하고 안하고 한 임금차액이 커서 협상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크레인 주변으로 매트리스를 설치하고 경찰관 등 50여 명을 동원해 만일의 상황을 대비하고 있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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