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연찬회로 보수통합 탐색 나서는 한국당

특강 강사에 ‘안철수 측근’ 초청
황교안, 공천룰·시기 제시 관심사

자유한국당이 27~28일 용인 중소기업인력개발원에서 의원연찬회를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황교안 대표가 내년 21대 총선 공천원칙과 기준 등을 제시하고 나설지 주목된다.

26일 한국당에 따르면 이번 연찬회는 외형상 정기국회 전략수립을 위해 열리는 것이지만 안으로는 보수통합과 공천 등 총선 승리전략이 화두가 될 전망이다.

보수통합과 관련, 한국당은 특강 강사로 ‘안철수 측근’인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초청했다. 김 교수의 보수통합 강연에 대해 의원들의 반응이 주목된다.

최대 관심사는 황 대표가 공천룰과 원칙 등을 밝힐 지 여부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난 20일 ‘대한민국 위기극복 대토론회에서 ‘반문(반 문재인)연대 보수통합’을 강조하면서 ’통합공천, 혁신공천, 희생의 공천’ 등을 주장한 바 있지만 황 대표는 공천에 대해 가급적 말을 아껴왔다.

그런 황 대표가 최근 나 원내대표의 발언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공천과 관련, 신중하게 입을 뗐다.

황 대표는 공천시기와 관련, ‘예년보다 공천이 빨라질 가능성 있느냐’는 질문에 “가능성이 있다”고 밝혀 조기 공천도 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그는 “공천을 하다보면 일부러 그러는게 아니라 자꾸 늦어진다고 하더라”면서 “빠른 공천을 공천 기준으로 내놓은 것은 아니고 이기는 공천, 공정한 공천, 나 원내대표가 말한 공천, 경제를 살리는 공천 등이 (공천 기준에) 다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정치혁신특별위원회(위원장 신상진)가 제시한 공천안에 대해서는 “당의 혁신을 위한 여러 조직들이 있다”며 “여러 채널을 통해 듣고 있다. 혁신적인 의견도 있고 보수적인 의견도 있는데 종합해서 당의 최종 공식 기구를 통해 확정을 하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전략공천’ 여부와 관련, “전략공천을 예전에는 했었다”면서 “상향식 공천하자는 말도 있고 여러가지 의견이 있다. 조금 지나면 자세하게 말씀드릴 것”이라며 더 이상의 언급을 피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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