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한용, 경제학도→연기자→국회의원으로 인생 행로 바꾼 사연

kbs'아침마당' 방송화면
kbs'아침마당' 방송화면

정한용이 경제학도에서 연기자, 국회의원으로 변신한 사연을 공개했다.

27일 방송된 ‘아침마당’은 화요초대석 코너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는 탤런트 정한용이 출연해 ‘우연이 운명이 된 행복한 연기자’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한때 금융맨을 꿈꿨던 경제학도였던 정한용은 대학 시절 연극반에 들면서 연기를 처음 접하게 됐다.

그는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서강대가 거의 고등학교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엄하게 공부를 시켰다. 20명이 대학에 입학했는데 11명이 중간에 탈락을 했다. 저는 졸업을 했다. 기적이라고 이야기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극반 반장인 고등학교 선배님이 무대 배경을 그릴 사람을 찾아서 갔다가 연극 연습을 하고 있는 걸 처음 봤다”며 “재미있어 보이더라. 사람이 부족하니까 제가 동네사람2로 처음 거기서 (연기를) 해봤다. 근데 연출하는 선배님이 잘한다고 하더라. 재미있더라. 그래서 미술반을 안 가고 연극반에 간 거다”라고 말했다.

이날 정한용은 과거 국회의원 활동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정한용은 “故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유로 출마하게 됐다”면서 “그 때는 김영삼, 정주영 회장이 우세했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희박했다. 돈도 가장 없으셨다. 그런데 저한테 도와달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탤런트를 이제 그만해야 될 때가 됐나 보다 싶었다”며 정치에 입문한 계기를 전했다.

한편 정한용은 1954년생으로, 올해 나이 66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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