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발굴단' 교통박사 민준 군 이야기 공개

'영재발굴단'에는 전국 기차노선과 서울 지하철노선을 모두 외우고 있는 교통박사 민준 군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SBS
'영재발굴단'에는 전국 기차노선과 서울 지하철노선을 모두 외우고 있는 교통박사 민준 군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SBS

'영재발굴단'에는 전국 기차노선과 서울 지하철노선을 모두 외우고 있는 교통박사 민준 군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28일 방송되는 SBS '영재발굴단'에 11살 민준 군의 부모님이 남다른 고민으로 영재발굴단의 문을 두드렸다.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걱정"이라는 엄마와 "아니다 성장하면 달라질 테니 걱정 안 해도 된다"는 아빠의 의견이 충돌하고 있다고 한다.

민준 군 유별난 열정 때문에 매일 '괜찮다, 안 괜찮다' 고민과 한숨을 반복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한다.

사태를 파악하고자 제작진은 민준 군 집을 방문했다. 거실에 들어서자마자 눈앞에 펼쳐진 건 입을 다물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한 기차선로. 방안에도 기차선로로 가득 차 있었다. 기차를 향한 민준 군 사랑은 이제 그 누구도 말릴 수 없을 지경이라고 한다.

마치 실제 열차를 운행하듯, 직접 안내 방송까지 하며 기차놀이를 이어가는 민준 군. 그렇게 매일 기차와 함께하다 보니 이젠 전국의 기차 노선부터 열차별 유래까지, 물어보면 척척 답이 나온다.

게다가 기차와 형제 격인 지하철에 대해서도 줄줄 이다. 민준 군이 사는 인천지역뿐만 아니라 거미줄처럼 엮인 서울 지하철 노선까지 달달 외운다. 더 놀라운 건, 고속도로까지 민준 군 손바닥 안에 있다.

정확한 경로를 짚어 내는 건 물론이고 고속도로에 있는 휴게소 이름과 휴게소 사이의 거리까지 알고 있어 마치 인간 내비게이션을 방불케 했다.

기차와 지하철, 고속도로까지, 교통수단에 대해서라면 막힘없는 민준 군. 남들은 특별한 재능을 가졌다고 부러워하지만, 온종일 그것에만 빠져 있는 아이를 지켜보는 엄마의 한숨은 점점 깊어만 간다.

이에 반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인정해 주지 않고 야단만 치는 엄마가 민준 군은 서운하기만 하다. 우리는 민준 군과 엄마를 위해 상담을 진행해 보기로 했다.

'영재발굴단'은 오늘(28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장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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