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전기택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9일 인천연구원 ‘인천시 전기택시 도입방안’에 따르면 현재 서울·대구·제주 등에서 전기택시를 도입·운영하고 있다. 서울은 지난 2014년 9월 전기택시 10대를 시범운행한 이후 2015년 60대, 2018년 100대를 도입했다. 대구는 지난 2016년 2월 전기택시 50대를 시범사업으로 도입한 이후 2018년 187대를 추가로 투입했다. 제주는 지난 2014년 전기택시 6대로 시작해 2016~2018년 매년 100대씩 도입하는 등 전국에서 가장 많은 전기택시를 운행 중이다.
인천연구원은 이들 지역의 성과와 해외 사례, 택시사업자 설문조사 등을 통해 전기택시가 민간 부문의 전기자동차 도입 확대를 견인하는 마중물 사업으로 의미가 크다고 판단했다. 또 전기자동차 관련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기반 마련과 잠재 수요자의 사전 홍보 등도 전기택시 도입으로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전기택시를 도입하려면 기존 LPG 택시의 대·폐차 시기를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는 데도, 인천시와 일반택시운송사업조합·개인택시사업조합이 관련 현황자료를 파악하지 못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또 인천 내 전기자동차 충전소의 설치 밀도를 확대하기 위한 선제적 충전인프라 확충 사업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한종학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은 “민간 전기충전사업자의 충전인프라 구축 비즈니스모델과 전기택시, 전기버스 등 공공교통수단의 전기자동차 도입을 확대할 수 있는 정책 추진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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