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시민단체인 ‘NO아베 인천행동’이 오는 2020 도쿄올림픽을 ‘방사능 올림픽’으로 규정하고, 보이콧 운동에 나섰다.
인천행동은 “도쿄올림픽은 후쿠시마 인근지역 경기장의 방사능 오염과 선수식당 식자재의 방사능 안전성에 대해 큰 우려가 나오는 등 ‘방사능 올림픽’ 이라는 사실이 점차 현실화 되고 있다”면서 “2020도쿄올림픽을 방사능 올림픽으로 규정하고 강력한 보이콧 운동을 진행 할 것”이라고 1일 밝혔다.
앞서 인천행동측은 지난 8월30일 한·중·일 문화·관광장관회의가 열린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일본의 경제보복과 역사왜곡 중단을 요구하는 반일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일본이 진정으로 교류와 협력을 원한다면 과거 역사에 대해 참회하고 위안부 피해자와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정당한 배상을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또 한·중·일 관광장관회의에 참석한 이시이 게이치 일본 국토교통상이 지난 8월27일 정례브리핑에서 외교와 관광을 분리해야 한다고 언급한 데 대해 “이는 역사문제와 경제문제를 연계시켜온 아베 정부의 몰염치함을 여실히 드러낸 것”이라며 “이중플레이를 하는 아베 정부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시위 후 입장문을 회의에 참석한 일본 정부 관계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회의장 진입을 시도하며 경찰과 10여분간 대치했고, 결국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가 대신 전달하고 끝났다.
인천행동측 관계자는 “아베 정부는 지금이라도 즉각 경제보복과 역사왜곡을 중단해야 한다”며 “일본이 부당한 경제보복 행위를 중단하면 우리도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위해 마음을 열고 대할 것”이라고 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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