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소재·부품기업의 신속한 상장 돕는다

전문기업 우선심사, 상장요건 일부 완화 및 상장 절차 간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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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거래소. 사진/경기일보 DB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지원) 코스닥시장본부는 소재·부품 전문기업에 대한 상장지원방안을 마련해 오는 9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이번 지원방안은 지난달 5일 정부부처가 합동으로 발표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대책(안)’의 일환으로 소재·부품 전문기업에 지원하는 상장특례에 관한 내용을 구체화한 것이다.

코스닥시장본부는 소재·부품 전문기업을 우선심사하고, 상장요건 일부 완화 및 상장 절차를 간소화해 기술력 있는 소재·부품 전문기업의 코스닥 상장 활성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소재·부품 전문기업을 다른 심사청구기업을 우선 심사하고, 실무적으로 일반기업(45영업일) 대비 상장심사기간을 단축해(30영업일 내외) 신속한 상장을 돕는다.

소재·부품 전문기업이 신속하게 기술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현재 13개인 전문평가기관 풀에 소재·부품 관련 평가기관을 추가(5개사 예정)한다.

2개 평가기관으로부터 A등급 & BBB등급 이상을 받아야 기술특례상장 자격을 주는 현행 제도와는 별도로, 1개 평가기관으로부터 A등급 이상만 받으면 기술평가특례상장 자격을 부여해 복수기관 기술평가에 따른 평가 부담을 줄여줄 계획이다.

코스닥시장본부는 이번 지원을 통해 기술력 있는 소재·부품 전문기업의 상장이 활성화돼 국내 산업전반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향후에도 우수한 기술을 갖춘 다양한 기업이 상장을 통해 더욱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특례상장제도를 활성화한다”라면서 “코스닥시장이 혁신기업의 모험자본 산실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서울=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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