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곽순환 일산~퇴계원, 통행료 인하 후 이용 증가

71% “부담 줄어 만족”

▲ 서울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만족도 조사 그래프

지난해 통행료가 인하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일산~퇴계원 구간의 이용자들이 증가, 경제적 부담 감소가 통행료 인하의 가장 큰 효과로 조사됐다.

2일 서울고속도로주식회사에 따르면 서울고속도로는 지난달 영업소와 온라인을 통해 일산~퇴계원 구간 이용자 대상 통행료 인하 만족도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통행료 인하 후 더 자주 도로를 왕래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전체 조사인원(330명)의 45%(149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통행료 인하 후 좋은 점을 경제적 부담 감소라고 꼽은 비율이 10명 중 6명(61%)에 이르며, 직원 친절도 향상(13%)과 도로 관리 개선(9%), 도로 정체 없음(7%) 등으로 응답했다.

통행료 인하에 대한 만족 여부 설문에는 만족한다는 비율이 71%, 잘 모르겠다와 불만족에 응답한 수치는 각각 26%와 3%를 차지했다.

이 밖에 출퇴근과 거래처 방문 등의 비즈니스가 해당 구간 이용 목적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고속도로㈜ 관계자는 “지난해 통행료 인하 후 전후 기간 대비 교통량이 860만대 이상 늘었고 그에 대비해 도로 관리나 서비스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앞으로도 이용자 조사를 통해 나온 졸음쉼터 등 휴게 공간 마련과 교통 정보 확대 등의 안전사항에 만전을 기하고 안전과 정체 없는 도로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경기도와 서울의 동서남북을 원형으로 연결하는 도로로 총 길이는 128㎞이며, 일산IC에서 퇴계원IC까지 36.3㎞가 북부구간에 해당한다.

남부구간은 국가재정으로 건설했고, 북부구간은 정부의 민간투자 유도 정책에 따라 민자사업으로 2006년 6월 개통됐다. 지난해 3월 사업재구조화 방식을 통해 통행료가 인하돼 남부(판교~일산) 재정도로(도로공사 관리) 대비 1.1배 수준으로 운영되고 있다.

고양=유제원ㆍ송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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