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 오후 경기남부부터 비…제13호 태풍 '링링' 북상 중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 예상 이동 경로. 기상청 홈페이지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 예상 이동 경로. 기상청 홈페이지

화요일인 오늘(3일) 오후부터 경기남부를 시작으로 비가 내려 저녁 이후 수도권 전 지역으로 확대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북쪽에 위치한 차고 건조한 공기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남서쪽에서 들어오는 상대적으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만나 만들어진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오후 들어 경기남부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겠다.

저녁 이후에는 서울, 인천, 경기도와 서해5도로 확대되겠으며, 비는 모레(5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 기간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내리는 비의 양은 100~200mm로 예상되며, 많은 곳은 300mm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다.

특히 내일(4일) 아침부터 모레 사이에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침수와 산사태, 축대 붕괴 등 비 피해 없도록 앞으로 발표될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오늘 낮 기온은 25~31도로 어제(2일, 27~31도)와 비슷하겠다.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이 타이완 남남동쪽 먼해상에서 북상함에 따라, 글피(6일)에는 서해상에도 바람이 강해지고, 물결이 높아지면서 풍랑특보와 태풍특보가 발표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저기압의 영향과 북상하는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매우 많은 비로 피해가 우려되니 수방대책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피해 없도록 유의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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