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교향악단, 오는 7일 ‘콘체르토 시리즈 Ⅲ’ 공연 연다

▲ 고양시교향악단

고양시교향악단과 함께하는 클래식 유럽여행 프로그램 <콘체르토 시리즈 Ⅲ> 공연이 오는 7일 열린다.

이날 오후 5시 아람음악당 하이든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러시아로의 여정을 주제로 카를로 팔레스키 지휘자의 연주 하에 김홍박 호르니스트가 함께한다. 러시아의 숨은 명곡을 발견하는 여정은 쇼스타코비치 축전서곡으로 막을 올린다. 쇼스타코비치 축전서곡은 지난 1954년 소련 당 중앙위원회가 제37회 혁명 기념일을 위해 만들어진 곡이다. 작곡가가 순수하게 만들어 낸 곡이 아니지만 공산주의를 찬양하고자 즐거운 분위기와 밝은 내용을 담아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특유의 트럼펫 팡파르는 물론 호른, 바이올린, 클라리넷의 선율이 어우러져 관객을 반긴다. 아울러 글리에르 호른 협주곡 B장조와 라흐마니노프의 교향적 무곡이 뒤를 잇는다. 특히 글리에르 호른 협주곡 B장조는 글리에르가 세상을 떠나기 5년 전인 지난 1950년 볼쇼이 극장 호른 주자 발레리 폴레크를 위해 쓴 작품으로 협주곡 3악장 구성에 호른 특유의 음색을 살린 독주 기교와 오케스트라의 울림으로 무대를 수놓는다. 또 김홍박 호르니스트 특유의 연주로 고양시교향악단의 개성까지 살려 더욱 기대를 모은다.

고양시교향악단은 이번 공연에 앞서 지난 7월6일 <콘체르토 시리즈 Ⅱ> ‘체코’편을 통해 스메타나의 나의 조국, 드보르작 바이올린 협주곡, 신세계 교향곡을 선보이며 체코의 음악적 정서와 매력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아울러 다음달 5일에는 <콘체르토 시리즈 Ⅳ> ‘이탈리아’편에서 양인모 바이올리니스트와의 협연으로 파가니니 바이올린 콘서트 1번을, 다음달 26일 <콘체르토 시리즈 Ⅴ> ‘프랑스’편에서는 원재연 피아니스트와 라벨 피아노 협주곡 사장조를 연주할 예정이다.

고양시교향악단 관계자는 “악단이 지난해 창단 이후 매회 전석매진을 기록하고 있어 시민들께 감사하다”라며 “앞으로도 고양국제꽃박람회 행주문화제 등 유수의 행사를 통해 양질의 공연을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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