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이 오는 6일 서귀포 남서쪽 해상에 접근해 많은 비를 뿌릴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링링은 3일 오전 9시 현재 타이완 타이베이 남남동쪽 약 650km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다. 12시간 후인 오후 9시에는 타이완 타이베이 남남동쪽 약 450km 부근 해상을 지나며, 모레(5일)는 타이베이 북동쪽 약 300km 부근 해상까지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링링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는 건 6일부터다. 이날 오전 9시 서귀포 남서쪽 약 310km 부근 해상에 접근하는 링링은 7일 군산 북서쪽 약 110km 부근 해상을 지나 8일 오전 9시 청진 북동쪽 약 240km 부근 육상까지 진출한다.
다만 기상청은 5일 이후 태풍 위치가 유동적일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수시로 링링의 예상 이동경로를 홈페이지를 통해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링링은 지난 2일 최초로 발생해 서서히 몸집을 키우고 있다. 소형 크기로 발달한 링링은 4일 중형으로 발달해 많은 비를 뿌릴 전망이다. 특히 한반도에는 본격적인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가는 6~8일 사이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제13호 태풍 링링은 홍콩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소녀의 애칭이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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