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을 통해 독도를 되찾자’는 자네의 황당한 얘기를 듣고…”
황대호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ㆍ수원4)이 최근 독도 망언을 한 일본 마루야마 호다카 의원에게 SNS 공개편지로 일침을 날려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황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쟁을 통해 독도를 되찾자’는 자네의 황당한 얘기를 듣고”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앞서 ‘NHK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당’ 소속 마루야마 호다카 중의원 의원은 지난달 자신의 트위터에 독도를 “전쟁으로 되찾을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닐까”라고 글을 게재했다.
이와 관련, 황 의원은 “국민을 지킨다는 당에서 전쟁을 하자는 게 앞뒤가 맞나 하는 생각이 앞서지만 그래도 사실 관계를 잠시 일러 줘야겠다”며 “자네 나라가 독도를 이유로 전쟁을 벌인 적이 있었나. 오히려 신라시대 우리의 영토를 침탈한 왜구를 몰아내기 위해 신라장군 이사부가 출동한 기록은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황 의원은 “1945년 일본이 전쟁에서 패전하면서 한반도 전역에서 철수한 것이고 우리는 자연스럽게 원래의 우리 땅을 되찾아 지금까지 지배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일본은 전쟁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모르느냐”면서 일본이 군대를 보유할 수 없는 나라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황 의원은 “일본의 중의원이라면 하원 국회의원이라는 얘기인데 우리나라에서 자네 수준이면 지방의회는 물론이고 주민자치회에도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황 의원은 ‘경기도교육청 일본 전범기업 기억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발의해 소관 상임위를 통과, 본회의 의결을 남겨뒀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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