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배수문 의원 좌장 맡아 '경기도 3기 신도시 광역교통망 확충방안' 논의

경기도와 경기도의회는 3일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3기 신도시 조성에 따른 광역교통망 개선대책 수립 및 확충 방안 마련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도와 도의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19년 경기도 추계 정책 토론 대축제’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최근 정부가 발표한 3기 신도시 건설에 따른 광역교통망 확충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축사로 나선 송한준 의장은 “오늘 토론회에서 3기 신도시 광역교통망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준태 도 도시주택실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토론회에서 도출되는 정책과제들을 잘 취합해 경기도는 정부, 의회, 시·군과 함께 세부적이고 구체적으로 협의해서 3기 신도시가 성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토론회 좌장은 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소속 배수문 의원(더불어민주당ㆍ과천)이 맡았다. 배수문 의원은 “1, 2기 신도시 조성 당시 경험한 시행착오들이 3기 신도시 조성 과정에서 반복해서는 안 된다”면서 “이번 토론회에 도의원, 관계 공무원,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만큼 성공적인 3기 신도시 조성을 위한 광역교통망 개선대책이 잘 수립될 수 있는 대안들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발제는 경기연구원 조웅래 선임연구위원이 나섰다. 또 토론자는 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김진일 의원(더불어민주당ㆍ하남1), 김연규 한국교통연구원 박사, 김동선 대진대 도시부동산공학과 교수, 전정부 도 광역교통정책과 팀장, 이병락 과천시 교통과장 등 5명으로 학계와 행정현장의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발제를 맡은 조웅래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수도권 3기 신도시 입주민의 불편을 사전에 최소화하려면 도민의 편리한 이동권을 제공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세부적으로 광역버스, 철도건설, 슈퍼 BRT 건설, 소규모 환승 체계 등이 함께 준비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토론자로 나선 김진일 의원은 “신도시 조성을 위해서는 교통체증을 완화할 수 있는 수도권순환도로와 고속도로 신규개설이 필요하고, 특히 하남시의 경우 서하남로를 확장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김연규 한국교통연구원 박사는 “신도시 조성이 끝나고 입주가 시작돼도 광역교통시설 타당성 조사가 미진한 상태가 비일비재하기에 공공택지지구 승인 시 일괄 예비타당성 조사를 할 수 있는 법제도 개선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동선 대진대 교수는 “슈퍼 BRT 기능, 정의, 가이드라인 정립이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소규모 환승 체계가 우선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병락 과천시 과장은 ‘3기 신도시 선교통 후개발 원칙’을 강조하며, “광역교통개선부담금 약 7천600억 원 확보가 추진돼야 한다”면서 재정적 현안을 거론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들은 경기도 3기 신도시 건설에 반영될 전망이며, 더 구체적인 방안 마련이 모색돼야 한다는 의견들이 공감을 얻었다.

한편 이어지는 다음 ‘2019 경기도 추계 정책토론 대축제’는 김종찬 의원(더불어민주당ㆍ안양2)이 좌장을 맡아 ‘작은 도서관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5일 도의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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