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기획 창'에서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 논란과 '지소미아 종료' 발표로 촉발된 한미일 안보 협력 문제 등 최근 발생한 현안을 긴급 점검했다.
3일 방송되는 KBS 1TV '시사기획 창'은 '조국으로 조국을 보다' 편과 '지소미아 종류 이후…아베는 왜?' 편으로 꾸며진다.
# 조국으로 조국을 보다
조국 후보자의 딸이 한영외고와 고려대, 부산대 의학전문원 등에 입학한 과정에서 고교 시절 논문 제1 저자 등재와 장학금 특혜 등 갖가지 의혹이 불거졌다.
여기에 조국 가족이 소유한 웅동학원의 이상한 채무관계와 청와대 정무수석이 된 이후 만들어진 이른바 '조국 펀드' 의혹 등도 이어지고 있다.
급기야 검찰은 웅동학원과 사모펀드 운용사, 관련 대학 그리고 부산 시장실까지 20여 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하지만 조국 후보자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며 정면 돌파 의지를 거듭 밝히고 있다.
'시사기획 창'은 국민적 관심이 높은 '조국 후보자 논란'을 긴급 취재했다. 우선 전문성을 갖춘 중견 기자들이 한 팀을 이뤄 조국 후보자와 그 가족들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점검했다.
또 아직 조국 후보자의 불법성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는데도 왜,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는지를 심층 취재했다. 여기에는 과거 조국 후보자가 쓴 서적이나 SNS 등을 주요 소재로 활용했다.
# 지소미아 종료 이후, 아베는 왜?
'시사기획 창' 제작진은 우리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 이후 일본의 전략거점을 돌아봤다. 미국은 인도-태평양 방어망을 다시 짜고 있다. 과거 전통적인 바큇살 연결망 [Hub(미국)-Spokes(한+일+호주 등)을 인도양까지 확정해 중국을 포위하는 인도-일본-호주-미국을 연결하는 4각 안보체제(Quad Bloc)로 대체하고 있다.
인도를 일본, 영국에 버금가는 미국의 강력한 우방으로 만들고 오스트레일리아에 태평양 방어의 한 축을 맡긴다는 구상. 일본은 홋카이도에서 말라카 해협을 방어하고, 말라카부터 마다가스카르는 인도가 책임진다.
미국은 4각 안보체제(Quad Bloc)를 통합 관리하며, 호르무즈해협이나 말라카해협과 같은 거점은 직접 방어한다. 마크 에스퍼 신임 국방장관이 임명 직후 일본과 오스트레일리아를 방문한 이유이다.
지정학적 안보환경이 급변하는 요즘, 한국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국내외 안보전문가들은 중국과 북한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서라도 한국은 한미동맹에 기조한 한미일 안보협력이 꼭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다만, 한일군사협력이 너무 지나쳐 동아시아판 나토로 나아갈 경우 중국을 적대시하게 되면 잃을 것이 많기 때문에 느슨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지소미아 종료는 새로운 판을 짜는 시작이라고 본다.
'시사기획 창'은 오늘(3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장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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