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민 폐암4기 "죽은 형이 부르더라"

폐암4기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인 개그맨 김철민. TV조선
폐암4기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인 개그맨 김철민. TV조선

폐암4기 판정을 받아 고군분투하고 있는 개그맨 김철민이 "폐암 확진 전 형 고(故) 너훈아를 꿈속에서 만났다고 밝혔다.

김철민은 지난 3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에 출연해 현재 폐암 4기로 수술과 방사선 치료조차 어려운 상황이라는 근황을 공개했다.

김철민은 "마지막 단계"라면서도 "자연 속에서 치유를 잘하면 좋아질 거라고 해서 기도하며 살고 있다"고 말하며 희망의 끈을 붙잡고 있었다.

특히 김철민은 "폐암 확진 전 형이 강 건너에서 '철민아' 하고 부르더라. 근데 난 안 건너갔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철민의 형이자 너훈아로 더 유명한 그는 5년 전 간암으로 투병하다 끝내 세상을 떠났다.

김철민은 "거리에 30년 있었는데 이건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의학적으로 힘들다고 하지만 뇌는 살아 있으니 내 의지를 가지고 이겨내려 한다"고 말했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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