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로 풍성한 추석 명절…장사 씨름에 KTㆍNC ‘한가위 대첩’까지

▲ 민속씨름 경기.경기일보 DB

국내ㆍ외 다채로운 스포츠 이벤트가 ‘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아 팬들에게 풍성한 선물을 안고 찾아간다.

먼저 모래판 위 최강자를 가리는 ‘위더스제약 2019 추석장사씨름대회’는 10일부터 15일까지 6일간 전남 영암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총 200여명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 남자부는 태백급(80㎏이하)과 금강급(90㎏이하), 한라급(105㎏이하), 백두급(140㎏이하) 4개 체급에서 열전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씨름판의 꽃’ 백두급 황소트로피를 누가 품에 안을지 가장 큰 관심거리다.

백두급에선 ‘디펜딩 챔피언’ 서남근(인천 연수구청)이 꽃가마 수성을 노리는 가운데 ‘명절 장사’로 명성을 높인 장성복(양평군청)이 치열한 2파전을 벌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여자부는 매화급(60㎏이하)과 국화급(70㎏이하), 무궁화급(80㎏이하) 총 3개 체급의 개인전과 단체전 경기를 벌인다. 올해 설날장사 무궁화 장사 최희화(안산시청)는 이번 한가위에도 상승세를 이어 ‘체급 최강자’의 위용을 과시한다는 각오다.

축구에서는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의 2019-2020시즌 1호 골 달성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손흥민은 10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첫 경기를 마치고 영국으로 돌아가 추석 다음 날인 14일 밤 11시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홈 경기에서 시즌 마수골이 골에 도전한다.

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골든볼 수상자인 이강인(발렌시아) 역시 15일 새벽 FC 바르셀로나와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경기에 출격을 대기한다.

프로야구 순위 싸움도 추석 연휴 계속된다. 특히 불꽃 튀는 5강 경쟁을 벌이는 KT는 12∼1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공동 5위 NC와의 ‘한가위 대첩’ 승리를 통해 창단 첫 가을야구 진출의 꿈을 이룬다는 각오다.

정규리그 종료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두 팀 맞대결의 승자가 포스트시즌 진출의 확률을 높일 수 있어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가 될 전망이다.

국내 프로축구 K리그1에서도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쳐진다. 상위 스플릿 진출을 목표로 한 수원 삼성(7위)과 성남FC(9위)는 15일 성남에서 화끈한 ‘경기도 더비’를 벌이며, ‘생존왕’ 인천 유나이티드(11위) 역시 같은날 상암 원정에서 FC서울(3위)을 상대로 강등권 탈출을 위한 승리 사냥에 나선다.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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