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하키 대표팀, 10월 스페인 상대 9회 연속 올림픽행 도전

25,26일 발렌시아에서 원정경기로 2연전

대한민국 여자 하키 대표팀이 오는 10월 스페인을 상대로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세계랭킹 11위 한국 여자 하키 대표팀은 9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국제하키연맹(FIH) 2020년 도쿄올림픽 최종 예선 대진 추첨식 결과 세계 7위의 껄끄러운 상대 스페인과 다음달 25일과 26일 이틀동안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원정으로 2연전을 갖게 됐다.

두 경기의 성적을 합산해 더 좋은 결과를 얻은 팀이 내년 도쿄올림픽에 나가며, 한국이 스페인을 제칠 경우 여자하키는 1988년 서울 대회부터 9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된다.

한편, 도쿄올림픽 본선에는 총 12개 국가가 진출하는데 이미 5개국의 본선 진출이 확정됐고, 남은 7장의 본선 티켓은 14개 국이 출전하는 최종 예선을 통해 주어진다.

14개 국이 추첨을 통해 상대를 정해 두 차례 맞대결을 펼쳐 더좋은 성적을 낸 팀이 올림픽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여자하키는 여자농구, 유도, 조정과 함께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한 4개 종목 중 하나지만, 최근 남북 간 단일팀 논의가 진전되지 않고 있어 10월 스페인 원정에 남북 단일팀이 참가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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