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에서 신지가 무대 공포증을 겪었던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혼성그룹 코요태가 출연했다.
지난 2008년 '사랑은 되는 거라며' 생방송 무대에서 손을 심하게 떨며 노래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신지는 "그렇게 제가 손이 바들바들 떨리고, 온몸이 부들부들 떨 거라고는 단 한 번도 생각 안 해봤다. 그런데 그렇게 했으니까 제 스스로 놀랐다. 무대 계단에서 내려오자마자 실신을 했다고 하더라"라며 회상했다.
그는 "그때부터 많이 무너졌다. 사람들이 나만 보면 그 장면을 떠올릴 것 같았다"며 "노래하는 게 좋아서 가수가 됐는데, 노래하면서 떠는 내 모습이 너무 싫었다. 모든 상황이 다 싫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무대 울렁증이 생기고 방송도 많이 안하려고 했다. 숨어지내고 멤버들과 대화가 온전히 통하지 않는 상황이라 코요태의 존폐까지도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종민은 "해줄 수 있는 건 말밖에 없는데, 신지한테 그게 와닿겠냐. 어떻게 해줄 수 없는 것들이, 보는 게 사실 제일 힘들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장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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