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찰스'에서는 몽골에서 온 대학농구선수 벌드수흐의 이야기가 전파를 탄다.
10일 방송되는 KBS 1TV '이웃집 찰스'에서는 한양대에서 농구선수로 활약 중인 벌드수흐가 출연한다.
이날 방송에서 벌드수흐는 자신이 한국에 오게 된 건 어머니 때문이었다. 혼자서 아들을 키워야했던 어머니 히시게는 생계를 위해 한국행을 택했고, 어느덧 한국에서 생활한지 16년에 접어들었다.
그 동안 각종 공장 일부토 아파트 청소, 식당일까지 안 해본 일이 없다는 히시게. 아들과 떨어져 지내는 시간이 힘들어 2009년에는 벌드수흐를 한국에 데려왔고, 벌드수흐는 낯선 땅에서 농구선수의 꿈을 키우며 한국살이에 적응했다.
벌드수흐의 제2의 고향이자 어머니의 삶의 터전인 창원에서 어머니는 현재 몽골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에 일하러 온 몽골인들이 고향의 맛이 그리울 때면 언제든 찾아올 수 있는 공간이라고 한다.
히시게의 본업은 식당 사장님이지만, 하루 중 반나절은 몽골인들을 돕고 있다. 한국어가 서툰 몽골인들을 위해 병원 업무나 비자, 통역 업무를 자청했다. 때문에 교민들 사이에서는 '몽골 왕언니'라고 불릴 정도.
그런 어머니를 위해 벌드수흐는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웃집 찰스'는 오늘(10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
장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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