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정부 하반기 특별교부세 작년 2배 규모인 68억 원 확보
고양시는 올해 하반기 주민 편의시설 개선과 도로정비, 재난재해 예방을 위한 정부 특별교부세 68억 원을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2배 늘어난 규모로 시는 이 중 13억 원을 문화ㆍ체육공간에 투입한다.
연간 5만 명 시민이 드나들지만 지난 20년간 시설 개선이 전무했던 여성회관을 리모델링하고, 대자동 유일의 생활체육 공간인 고양동 운동장을 인조잔디구장으로 탈바꿈한다.
재난 예ㆍ경보시스템 설치와 배수펌프장 확충, 하도 정비 등 자연재난 대비에도 17억 원을 사용한다.
특히 주민들이 자주 찾는 공릉천 자전거도로에 재난경보 방송기ㆍCCTV를 설치하고 창릉천 퇴적 토사를 정비해 여름철 하천 범람에 대비하고 편안한 산책길을 조성한다.
생활안전 분야에서도 27억 원을 확보했다. 이번 태풍 링링의 경우처럼 가로수가 길에 다량 쓰러져 피해를 주는 사태를 방지하고자 자유로 이산포IC에서 일산지하차도 사거리까지 10억 원을 투입해 가로수를 정비한다. 행신, 관산, 고양과 고봉, 풍산, 중산동 일대 어두운 골목길의 노후 보안등을 교체하고, 방범 CCTV도 추가 설치한다.
대형 차량이 많아 사고위험은 물론 정체가 잦은 고봉동 사리현, 문봉, 마골교차로의 차로를 확장하고, 초등학교 30개소 앞 어린이보호구역의 신호를 기존 검정색에서 노란색으로 교체해 시인성을 높인다.
이외에 시가 역점 추진하는 4대 하천변 ‘100리길 숲길 조성사업’ 추진을 위해 식사지구에서 한강까지 5.4㎞의 도촌천 일원에도 추가로 특교세가 투입될 예정이다.
시는 지역 국회의원과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올해 총 108억 원의 특별교부세를 확보하게 돼 총 규모 역시 작년 대비 대폭 증가했다.
이재준 시장은 “이번 68억 원 특교세와 더불어 9월 의회 심의를 앞둔 추경예산은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미해결 사업을 마무리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유제원ㆍ송주현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