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한라산에서 백두산까지 바닷길과 철길로 잇는다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왼쪽 두 번째)이 김광식 단동국제항운유한공사 지사장, 권태명 SR 대표이사, 임병규 한국해운조합 이사장 등과 업무 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제공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왼쪽 두 번째)이 김광식 단동국제항운유한공사 지사장, 권태명 SR 대표이사, 임병규 한국해운조합 이사장 등과 업무 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제공

인천항만공사(IPA)는 19일 SR(수서발 고속철도 운영사), 한국해운조합, 한중카페리협회와 바닷길과 철길을 이용한 ‘한민족 역사·통일의식 고취 테마관광 상품 개발’을 위한 공동 업무협약(MOU)을 했다.

이 사업은 연안여객선과 SR철도, 한중 국제카페리를 이용해 제주 한라산과 백두산을 잇는 테마관광상품 개발 사업이다.

최근 국제카페리 여객이 일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외에서 인천항으로 들어오는 인바운드 관광객 의존도가 높다. 반면, 수학여행 등 인천항을 통해 국외로 나가는 아웃바운드 단체관광객 실적은 세월호 참사 이후 사실상 중단돼 대책 마련이 시급했다.

이에 따라 IPA는 이번 협약을 통해 카페리 여객 수를 확보하고 지역 관광을 활성화한다는 구상이다.

우선 2019년 말까지 고등학생·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체험 여행단을 구성해 시범운영한 후, 운영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2020년 본격적으로 관광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남봉현 IPA 사장은 “이번 협약은 우리나라의 바닷길과 철길을 대표하는 공공·민간 부분의 대표적인 협업사례로 평가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유치활동을 펼쳐 인천항이 해양관광의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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