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일선 검찰청을 방문해 검사들 의견을 듣는다. 첫번째 방문지는 의정부지검이다.
19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조 장관은 20일 의정부지검을 찾아 검사·직원들과 대화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번 대화 자리에서 조 장관은 인사·교육훈련을 포함해 검찰 제도와 조직문화 전반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듣고 검찰개혁 과제 선정에 반영할 예정이다.
조 장관은 지난 16일 법무부 검찰국과 검찰개혁추진지원단에 “검찰 조직문화와 근무평가 제도 개선에 관한 구성원 의견을 듣는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하면서 ‘검사와의 대화’ 자리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조 장관은 의정부지검을 시작으로 일선 지방검찰청을 차례로 방문해 ‘검사와의 대화’ 자리를 가질 계획이다. 또 직접 참석하지 못하는 검사와 직원들 생각도 듣기 위해 온라인 의견 청취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장관과 검사·직원들의 진솔한 대화를 위해 일정과 행사 내용 모두 비공개로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자유연대, 나라지킴이고교연합 등 보수단체들은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 법무부 장관의 직무를 정지해달라”며 조 장관에 대한 직무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또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 모임’(이하 정교모)은 이날 서울 청와대 앞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하지은ㆍ양휘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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