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간·강제추행·불법촬영·음란메세지 등 성범죄 가해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스마트폰을 이용한 성범죄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크게 확대되고 연령대 또한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의원(성남 분당갑)이 19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성범죄 가해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성범죄자 수는 총 14만 7천714명이며, 2014년 2만 5천305명에서 지난해 3만 3천061명으로 5년 사이 약 30%가 증가했다.
이중 몰래카메라 등 ‘불법촬영’ 성범죄자는 2014년 2천905명에서 지난해 5천497명으로 5년간 약 89%나 급증했다.
특히 스마트폰을 이용한 성범죄의 가해자 절반 이상이 20대 이하 연령대인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5년간 ‘불법촬영’ 가해자 2만 2천299명 중 1만 1천347명(51%)이, ‘통신매체 이용 음란’ 성범죄자 6천227명 중 3천113명(50%)이 20대 이하의 연령대였다.
김 의원은 “성범죄자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면서 “특히 불법촬영 소년범죄자가 급증하는 등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는 만큼, 경찰뿐만 아니라 학교 내에서도 교육 및 관리감독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금민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